지간신경종 완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얼마 전 발가락과 발 앞꿈치 사이에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었어요. 찌릿찌릿 저리고 얼얼한 증상이 지속되어 제대로 힘주어 걷지를 못할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허리 디스크를 의심했지만, 진료 결과 '지간신경종'을 확진 받았어요. 오늘 글에서는 족부 질환인 지간신경종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 후기를 다뤄 보겠습니다.
목차
1. 지간신경종이란?
2. 지간싱경종의 증상
3. 지간신경종 원인
4. 지간신경종의 진단
5. 지간신경종의 치료
6. 지간신경종 예방 방법(마사지, 스트레칭)
7. 지간신경종 자가치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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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간신경종이란?
지간신경종은 족부에서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입니다. 발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두꺼워지고 예민해져 나타나는 질환이죠. 족지간 물갈퀴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며, 서있거나 걸을 때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유발됩니다.
2. 지간신경종의 증상
지간신경종의 증상은 경미할 때는 전기가 통한 듯 미세하게 저린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불에 지지는 것 같이 얼얼하여 앞꿈치에 힘을 주고 걷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는 심할 때는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3. 지간신경종 원인
지간신경종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을 오랜 기간 착용할 경우 발생합니다. 그래서 지간신경종은 하이힐을 신는 여성, 특히 중년 여성에서 발병률이 1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추락 사고, 좌상 등 외부 자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신발을 타이트하게 신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결과 발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꼭 신발은 넉넉한 사이즈로 신어야 함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4. 지간신경종의 진단
제가 찾아간 지간신경종 병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남부에 위치한 족부 질환 전문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께서 제 발바닥 통증 부위를 손으로 꾹 눌러보셨습니다. 그 상태에서는 크게 통증이 없어서, X-ray를 찍어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X-ray로도 정확한 진단이 되지 않아, 발바닥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발바닥 초음파 검사는 비급여 진료 항목입니다. 이날 진단에 수반된 총비용은 약 10~12만 원 정도였습니다.
초음파 결과, 발가락 사이 신경이 생각보다 꽤 비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도가 심각하여 의사 선생님께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할 것을 추천하셨으나, 물리치료의 경우 비급여 항목으로 한번 받을 때마다 약 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꽤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약 처방만 받는다고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직접 진단을 받아보니, 지간신경종을 자가진단하는 것이 약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평소 허리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발바닥이 아플 경우, 병원에 가셔서 발바닥 X-ray나 초음파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5. 지간신경종의 치료
(1) 보존 치료
-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 신지 않기
- 중족부에 부드러운 패드나 깔창 부착
- 소염 진통제 복용
-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저는 강력한 소염 진통제를 처방받았는데, 확실히 먹으니 통증의 약 95%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2) 수술 치료
- 신경 절제술
- 신경 감압술
- 중족골 단축술
6. 지간신경종 예방 방법(마사지, 스트레칭)
- 적정 체중 유지
- 발 앞꿈치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무리한 운동 피하기
- 볼이 넓고 굽이 낮은 신발 신기
-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위 4가지만 평소 잘 지키면, 지간신경종을 평생 만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이 유연하지 못하면 보행 시 발 앞꿈치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유연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7. 지간신경종 자가치료 후기
의자에서 일어나서 걷는데 갑자기 발 앞꿈치, 발가락 부분에 찌릿한 통증이 발생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통풍에 걸린 줄 알았습니다. 통풍에 걸려 보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매우 아팠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허리 디스크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2주 정도는 걷기 운동을 더 많이 했습니다. 아픈 것을 참고요.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더 심해지자 정형외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약을 처방받고 한동안은 좋았습니다. 약을 먹으면 통증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소염 진통제로 통증의 발현만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염 진통제 역시 어느 정도 '치료'의 효과는 있겠지만, 그 정도가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활 방식을 교정하는 식의 자가치료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래서 '발가락 교정기'를 구입했습니다. 단순하게 "발가락 사이의 신경이 비대해진 탓에 걸을 때마다 신경을 눌러서 아픈 것이니, 발가락 사이를 늘려 버리자!"라는 무식한 생각에 말입니다. 네이버에 '발가락 교정기'라고 검색하면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저는 실리콘 재질의 교정기를 사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끼고 있습니다.
또, 신발을 보다 푹신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깔창을 샀습니다. 앞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부차적으로 키도 약간 커 보이게 되는 이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에 지간신경종 깔창, 지간신경종 패드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제품들이 나옵니다.
이 두가지 아이템을 사용한 이후로 지금까지는 약을 먹지 않아도 통증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가끔 퇴근 후 통증이 찾아올 때가 있지만, 그럴 때마다 바로 발가락 교정기를 끼고 앉거나 누워 있습니다. 언제 또 통증이 찾아올지 몰라서 정말 조심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지간신경종은 한번 발병되면 계속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인 것 같습니다. 수술을 해도 재발의 위험이 있고요. 굉장히 고치기 난해한 병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애초에 항상 편한 신발을 신으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덤으로 회사에 출근해서는 꼭 슬리퍼로 갈아 신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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