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스장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다.
운동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근 1년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심취했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정말 매력적이다. 정직하다.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가 도출된다. 비교적 빠르게.
그래서 빠져들었던 것 같다.
쉬는 시간이면
유튜브를 통해 유명 보디빌딩 선수들의 훈련 루틴과 운동법을 공부했다.
의도적으로 노력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들의 영상을 보는 것이 진심으로 재미있었다.
다음날 헬스장에 가서 적용해 보고, 색다른 자극을 얻음으로써 그 재미는 배가되었다.
그러다 현타가 왔다.
내가 이렇게 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
본업이 보디빌더가 아닌데도, 피트니스 산업에 종사하지도 않으면서도
대부분의 주의력을 보디빌딩에 할애하고 있었다.
물론 장점은 분명하다.
몸에 근육이 생기면서 옷 태가 좋아질 수 있고, 평소 삶에 자신감이 붙을 수 있다.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강도 높게 운동하며 땀을 흘리면 기분이 리프레쉬 된다.
또한 건강에도 좋다. 근력 운동은 별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분명한 건강 습관이다.
근데 이러한 장점들은 내 대부분의 시간을 보디빌딩에 쏟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약간의 거리를 두어야겠다.
주 3회 정도? 몸이 찌뿌둥 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 운동을 함으로써 풀어주자. 매일 헬스장에 갈 필요 없다.
유명 선수들의 영상들, 굳이 찾아서 보지 말자.
선수들에게 배울 점은 그들의 끈기와 정신력이며,
이미 수많은 영상들을 보며 그들이 얼마나 본업에 진심인지 분명히 알았다.
영상 속 선수들이 들이는 노력과 같은 정도의 노력을, 나의 길에 쏟아 부어야 겠다.
추가로, 식단도 너무 애쓰지 말자.
남들처럼 하루 세끼 일반식 잘 챙겨 먹되, 몸에 안좋은 음식들만 줄이자.
예컨대
프라이드치킨, 프렌치프라이, 튀긴 라면, 케이크, 빵, 과자, 아이스크림, 단 음료, 단 커피 등.
매 끼니 단백질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그냥 '일반인'답게 무던하게.
운동 생각, 끼니 걱정에 더 이상 나의 주의력을 쓰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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