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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Review)

월세 25만원으로 서울 살이 가능한 동네는? (feat. 풀옵션 원룸)

by PCB는 권대리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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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견디자입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 서림동'입니다.

'신림동 고시촌'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죠.

2호선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사이에 애매하게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빨간색 박스가 서림동, 파란색 박스가 대학동이다.

 

 

 

 

 

1. 니가 여기에 대해 뭘 알아?

 

성인이 된 후, 약 6년 이상을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2의 고향이죠.

지금도 보증금 50만원, 월세 25만원의 풀옵션 원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동네에서 이사만 세 번을 다녔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이용하기도 했고, 직접 집주인 분과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 곳의 부동산 생태계를 나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죠. 

 

 

 

 

2. 여기를 왜 추천하는데?

 

주거 비용, 주거 인프라, 교통 환경 측면에서 여기 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용 측면의 메리트가 큽니다.

그래서 비용 문제로 서울 상경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3. 구체적으로 뭐가 좋은데?

 

 

(1)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

 

네이버 부동산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체적으로 요구되는 보증금의 액수가 적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보증인 집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월세가 비싼 것도 아닙니다.

무보증에 월세가 40만원 이하인 집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야 겠지만요.

 

하지만 이 동네의 묘미는 '발품'에 있습니다.

부동산을 이용하는 것보다 발품을 팔면 더욱 싼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발품이 가능한 이유는, 원룸 건물마다 문 앞에 집주인의 핸드폰 번호가 써져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마다 돌아다니면서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집을 보고,

금액과 옵션을 파악하는 고단한 작업을 무수히 반복하면

상태 좋고 가격도 저렴한 원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을 찾으면, 부동산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어

5~10만원의 복비를 아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고 안전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동네 만큼은 집주인과의 직거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집주인들이 부동산에 내어 놓지 않은 매물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에요.

집주인들도 복비를 아끼기 위해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이죠.

건물마다 문 앞에 적혀져 있는 핸드폰 번호가 그 방증입니다.

나아가, 보증금도 저렴하기에, 부동산을 끼지 않고 주인과 직거래를 하더라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현재 고시촌은 코로나로 인해 고시생들과 서울대 학생들이 많이 빠져있어서 '공급 과잉'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정만 잘하면, 더욱 싼 값에 방을 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죠.

 

 

 

 

(2) 훌륭한 주거 인프라

 

1인 가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주변에 모든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먹을거리 : 다수의 저렴한 음식점, 고시식당(한식뷔페), 버거킹, 롯데리아, 카페(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메가커피, 벤티 등....)

편의시설 : 편의점 종류별로 다 있고 많음, 코인 세탁소도 많음

즐길거리 : PC방, 코인 노래방, 술집 등... 

자기계발 : 넘쳐나는 스터디카페, 관악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고시 및 전문직 학원, 서점, 헬스장, 고시 공원, 관악산 등...

 

여기 안에서 정말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한다면, 돈을 아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고시 공원이라고 대학동 언덕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공원이 있는데요, 

가는 길의 경사가 매우 가파릅니다.

헬스장 비용이 부담스러우면, 여기를 하루에 두 번 오르고 내리면서

철봉이랑 딥스만 좀 하면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시 공원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스터디 카페 가기가 아까우면, 서울대 도서관이나 관악중앙도서관에 갈 수도 있습니다.

 

 

 

 

 

(3) 꽤 괜찮은 대중교통 인프라

 

 

2호선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으로 나가는 버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봐야 5분이 최대입니다.

 

또 501번이라고 한남여객운수 차고지에서 탈 수 있는 버스가 있는데요,

이 버스가 용산, 시청, 종로 방면까지 가기 때문에

강북쪽으로의 통학이나 통근도 편리합니다.

차고지이기 때문에 무조건 앉아서 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2022년에는 신림 경전철이 개통하는데요,

여의도까지 20분 컷이라고 합니다.

 

신림 경전철 서림역

 

 

 

 

 

4. 마치며

 

 

아끼고

열심히 벌어서

월세 탈출합시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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