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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할 때 '하나'만 쓰는 이유
여러 행사에서 선서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학교다닐 때도 여러번 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점이 있다.
조항을 하나씩 읽어나가는데, 모든 조항의 첫머리에 '하나'를 외치는 것이다.
두번째 조항이면 '둘'을, 세번째 조항이면 '셋'을 외쳐야 하는 것 아닐까?
우리의 통념과는 다르기에 어색하게 느껴진다.
왜 '하나'만 외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선서의 목적과 숫자의 특성에 있다.
먼저 선서를 살펴보자.
선서라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행동하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에는 경중이 없이, 모두 제 1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숫자의 특성은 이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
다음을 생각해보자. 1등, 2등, 3등 중에서 무엇이 가장 가치있을까? 말 안해도 1등이다.
'등'을 빼더라도, 우리는 암묵적으로 순서상 가장 첫번째 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항들이 같은 무게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선서 시 '하나'만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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