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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Writing)

좋은 글귀_"남의 잘못을 보기는 쉽지만, 나의 잘못을 보기는 어렵다."

by 스포츠의 모든 것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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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잘못을 보기는 쉽지만,

나의 잘못을 보기는 어렵다.

 

 

안녕하세요? 권리입니다. 오늘 소개할 석가모니 명언 역시 저에게 굉장히 뼈아픈 문구입니다. 석가모니께서 팩트 폭행을 아주 진하게 해 주셨네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욜로족'이었습니다. 슬프지만 비자발적으로요. 월급이 너무 적어서, 한 달에 많아야 10만 원 저축할 수 있었거든요.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것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괴로웠습니다. 진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걱정도 많이 되었고요.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부업으로 다양한 하루 알바도 많이 해봤지만, 고됨 대비 일급의 액수도 그리 크지 않고 이걸 한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한 달에 10만 원 저축하나 20만 원 저축하나 크게 차이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이직 준비도 해봤습니다. 그러나 그나마 노려볼 수 있는 곳들의 연봉이 그리 높지도 않았고, 결과적으로 다 떨어졌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이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 일 년에 200~300 더 받는다고 해서 인생 크게 달라지겠어?"라고 말이에요.

 

위 과정을 겪은 후,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욜로족으로 계속 살고 있었습니다. 연봉 적게 주는 회사 욕이나 하면서 말이에요. 그러다 얼마 전 연말 모임으로 절친한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도 다 했고요. 그랬더니 한 친구가 진지하게 이야기해 주더군요. 너는 진짜 세상 물정 모른다고. 이직이나 부업 같은 게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고. 그것들을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말이에요.

 

친구가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서 세상 돌아가는 원리나 돈 관리에 굉장히 밝은 편이에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벌면서도 사치 부리지 않고 저축을 많이 합니다. 제 100배를 하더군요. 그리고 말했어요. 급여가 저보다 훨씬 높은 본인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두려워 생존을 위해 발악하는데, 너는 아무 노력하지 않으면서 한 달에 고작 10만 원 저축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고. 그걸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절대 대비할 수 없다고요.

 

그래서 다시 신발 끈을 고쳐맸습니다. 이렇게 제 생각을 글로 정리하며 다시 다짐하기도 하고요. 이직 준비도 다시 시도해 보려고요. 그리고 이제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부업도 간절하게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일일 알바처럼 하고 나면 돈만 남는 것이 아니라, 돈 이외에 남는 것이 있는 것으로요. 그게 무엇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요는, 나의 잘못을 내가 보기 정말 어렵습니다. 매일 일기를 쓰며 자기 자신을 성찰한다고 하더라도 힘들어요. 인간은 특성상 자기에게 관대한 경향이 있거든요. 그 결과 자신의 현재 처지를 무한 합리화하고요. 

 

이럴 때 옆에 누가 있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를 객관적으로 봐주고 좋은 말로 타일러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 친구나 지인이 될 수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겠죠. 어쨌든 2023년은 조금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 녀석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자신의 세계에만 너무 갇혀 있지 마세요. 때로는 소중한 지인들을 만나 고민을 털어보세요. 볼 수 없었던 나의 잘못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아니,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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