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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eal estate)

인천시청역 근처 아파트 최신 임장 후기(GTX B, 극동, 금호, 간석래미안자이, 구월힐스테이트)

by Philop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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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역 근처 아파트 최신 임장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인천지하철 1, 2호선 '인천시청역'이 GTX B 정차역으로 선정되며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광역급행열차인 GTX B는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시작해 인천시청역과 부평역을 거쳐 서울로 향한다. GTX B는 서울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했던 인천시청역 근방 거주자들에게 더욱 큰 호재로 다가왔다. 송도신도시의 경우 일종의 '자족도시'로서 서울접근성에 대한 수요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부평은 1호선이 이미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40 인천시 도시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가 개발의 3축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송도, 부평, 그리고 구월이다. 구월은 곧 인천시청역 주변을 의미한다. 인천시청역에는 인천시청, 교육청, 시의회 등 공적기관들이 모여있다. 이른바 인천 내의 세종시인 셈이다. GTX B가 정차한다는 점, 그리고 향후 인천 개발의 핵심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인천시청역 근방을 직접 둘러볼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각설하고 시작한다.

 

 

 

 

1. 인천시청역 서쪽 - 금호아파트, 간석극동 맨션아파트

먼저 인천시청역 7, 8번 출구 근처에 있는 간석극동 맨션아파트와 금호아파트를 살펴보자. 해당 아파트의 장점은 인천시청역이 코앞이라는 점이다. 중앙공원도 가깝다. 정말 가깝다. 또, 소형평형 매물이 있어 투자금이 적게 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점은 초등학교가 멀다. 극동아파트는 상인천여중을 품고 있지만 초등학교 접근성은 매우 떨어진다. 금호아파트 역시 초등학교 접근성이 떨어진다. 길 건너 상인천초등학교로 배정받는다. 또 세대수도 인천시청역 동쪽 대단지 아파트들에 비해 적다.

 

 

 

 

중앙공원을 둘러봤다. 공원에도 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앙공원은 급이 높은 편이다. '가고 싶은 공원'이다. 실제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작은 개울도 만들어 두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다가가고 있다. 현장에서 바라본 중앙공원의 활용도는 꽤 높다. 가까이 있으면 삶의 질이 꽤 높아진다는 것이다. 

 

 

극동 아파트 동향 매물을 구입하면 공원뷰를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공원과의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고층이나 탑층이 아니면 공원뷰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2. 인천시청역 동쪽 - 간석금호어울림, 간석래미안자이, 구월힐스테이트

매력적인 역세권은 아니다. 인천시청역 3, 4번 출구에서 최소 10분 이상은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에서 인천시청역으로 올라오는 길이 '오르막 길'이다. 운동 삼아 오고 갈 수는 있지만,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이 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약간 막막하다. 인천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하기는 힘들고, 아무래도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석천사거리에서 인천시청역을 바라봤을 때 나오는 풍경이다. 완만한 오르막길이 끝까지 이어진다.

 

 

좌측에는 간석래미안자이, 우측에는 구월힐스테이트다. 길을 건너지 않고 바로 좌측으로 돌면 금호어울림이 있다.

 

 

 

세 아파트의 장점은 압도적인 대단지에 초등학교가 가깝다는 점이다. 금호어울림은 1733세대, 간석래미안자이는 2432세대, 구월힐스테이트 1단지는 5076세대다. 그리고 간석래미안자이와 구월힐스테이트 1단지는 초품아고, 금호어울림은 초품아는 아니지만 상인천초등학교가 매우 가깝다.

 

 

 

 

3. 어느 단지가 가장 좋을까?

먼저 갭투자 관점에서 보면 인천시청역 서쪽의 극동과 금호 아파트가 더 좋아 보인다. 실거주 관점은 동쪽 지역 아파트가 더 낫다.

서쪽 지역 아파트는 주로 신혼부부나 초등학생 이하 연령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주로 살 것으로 예측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서울접근성(GTX B가 개통할 경우)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전월세 수요가 꽤 있을 것이므로 투자에 유리해 보인다. 다만 위험요소도 있다. 동쪽 지역에 신축 공급이 많기 때문에 전세 수요가 신축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실거주를 하려는 사람은 동쪽 지역 아파트에 주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큰 흐름은 '양극화'다. 양극화는 곧 '구분 짓기'로 이어진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이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소득, 교육 수준 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것'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압도적인 대단지에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간석래미안자이나 구월힐스테이트는 그런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거기에 GTX B가 생겨 서울접근성이 높아지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다.

 

투자는 '없다가 생긴 것' 그리고 '있다가 없어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 GTX B는 '없다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이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곳은 그 대상의 부재로 인해 지금까지 가장 크게 불편함을 겪고 있던 곳이다. 송도가 서울접근성이 가장 안 좋았으니 제일 크게 불편함을 겪던 곳이고, 그다음은 인천시청역이다. 인천시청역에 미칠 GTX B의 영향력이 작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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