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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eal estate)

월세 계약기간 중간에 이사 나가야할 때 절차, 방법, 비용 등 총정리

by Philop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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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계약기간 중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우리 삶은 예측불가하다. 원래 정해진 월세 계약기간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청약에 당첨돼 새 아파트에 들어가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회사 발령이 나는 등 불가피하게 그 기간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임대인 입장에서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입자가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계약기간을 꾸역꾸역 지킬 필요는 없다. 각설하고 월세 계약기간 중 부득이하게 이사 나가야 하는 세입자 입장에서 자세한 절차를 서술하겠다.

 

 

 

 

 

1. 임대인에게 연락 취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임대인에게 퇴거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1) 월세 계약기간을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 (2) 몇 월 며칠에 이사를 나가야 한다는 사실 (3) 부동산(통상 월세계약을 맺은 부동산)에 집을 내놓겠다는 사실을 전달하면 된다.

 

 

 

 

 

2. 전 세입자가 다음 세입자를 직접 구해야 할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에 내 놓기만 하면 된다. 임대인이 새 임차인과 계약을 맺을 때 지불하는 중개비용을 기존 계약을 파기한 세입자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비용은 부동산이 새 임차인을 구하는 수고에 대한 대가다. 따라서 계약을 파기하는 이전 세입자가 세 임차인을 구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원활한 보증금 회수를 위해 새 세입자를 직접 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너무나 급작스레 이사를 나가게 돼서 임대인이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 이전 임차인도 힘을 써야 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다. 새 임차인을 구해야 내 보증금을 받아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다. 임대인은 당연히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도, 돌려줄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다는 임대인의 태도가 원칙적으로 잘못이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법적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든다. 소모적이다. 그래서 그냥 '너무나 급작스레 이별을 고한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고 직접 새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다.

 

 

 

 

 

3. 다음 임차인 직접 구하는 방법

(1)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원룸,투룸부터 오피스텔, 신축빌라, 아파트 등 부동산 직거래, 중개거래의 현명한 선택

www.peterpanz.com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에 매물을 올려둔다. 

 

 

(2) 당근마켓 부동산

당근마켓 앱의 '부동산 직거래' 코너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매물 글을 올릴 때, '부동산을 거쳐야 한다(=즉 너님은 부동산 중개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당근마켓 앱으로 매물 홍보만 하는 것이다. 사실상 직거래는 아니다. 그러나 집이 마음에 든다면, 세입자들은 기꺼이 중개료를 지불하려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각종 비용 정산하기

  • 관리비: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관리비가 있다. 이사 나가는 날에 관리비 정산을 해야 한다. 월마다 관리비가 지출되는데, 중간에 나가게 됐으니 지금까지 썼던 관리비를 일할 계산에서 지불하고 나가는 것이다.
  • 가스비: 가스비도 이사가는 날까지 쓴 비용만큼을 지불하고 나가야 한다.

관리비나 가스비는 아파트,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정산을 도와준다.

 

  • 월세, 부동산 중개료: 관리비, 가스비와 마찬가지로 월세를 일할 계산해서 내고 가야 한다. 부동산 중개료는 임대인이 내게 되는 비용을 대신 내면 된다. 내가 계약 기간을 다 채웠으면 임대인이 새로 임대차 계약을 맺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중간에 나감으로써 새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을 맺게 되기 때문이다.
  • 장기수선충당금: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에 장기수선충당금이 포함돼 있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아파트 측에서 추후 아파트 유지, 보수, 개선을 위해 쓸 돈을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다. 원래 임대인(=집주인)이 내야 하는 몫이다. 그러나 편의상 임차인이 관리비를 내며 함께 내고 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 돈은 이사 나갈 때 임대인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한다.

월세, 부동산 중개료, 장기수선충당금 정산은 부동산에서 도와준다. 내라는 만큼 돈을 내면 된다.

 

 

 

 

 

5. 이사 어플 추천

이제 이삿짐 센터를 구해야 한다. 최근에 좋은 어플이 하나 나와서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짐싸'라는 어플이다. 유튜버 자취남이 영상에서 홍보해서 알게 됐다. 짐싸가 좋은 이유는 중고차 어플인 헤이딜러처럼 업체 간 가격 경쟁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내가 옮기고자 하는 짐의 목록을 작성하고 사진으로 남긴다. 이를 바탕으로 기사님들이 견적을 내신다. 나는 견적을 받은 기사님들 중 가격과 리뷰 등을 참고해서 최종 선택하면 된다. 이 어플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6. 기타 비용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경우 이삿짐을 옮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 둘째, 사다리차를 사용하는 것. 사다리차는 개인적으로 이삿짐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이사하는 경우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관리사무소에 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이사 들어올 때 8만 원, 나갈 때 8만 원 총 16만 원을 냈다. 이 비용으로 관리사무소는 엘리베이터 보양 작업을 해준다. 생각지도 않은 비용이 지출돼 약간 당황했다. 정확한 가격은 아파트, 오피스텔마다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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