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은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응시하는 시험이다. 하지만, 일정 등급 이상 점수를 받으면 공기업 등에서도 가산점을 주므로 반드시 언론고시 준비생들에게만 유효한 시험은 아니다. 하지만 KBS한국어능력시험 외의 다른 한국어 시험, 예컨대 실용글쓰기 등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도 가산점을 주기에 꼭 KBS한국어능력시험을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중에서 'KBS한국어능력시험'의 위상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다소 어렵더라도 KBS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괴롭지만 제대로 된 길일 것이다. 각설하고 알아보자.
0. KBS한국어능력시험이란?
한국방송공사가 실시하는 시험이다. 문체부로부터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받았다. 즉, 국가공인자격이다.
1. 응시료
가장 중요한 응시료다. 취준생이 돈이 어디 있는가. 응시료는 33000원이다. 자격증 발급 수수료는 5000원이다. 합계 5만원 미만이다. 오케이 합격.
2. 접수기간
접수기간은 접수 시작일 09시부터 접수 마감일 18시까지다. 밤 12시까지 신청, 접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접수를 미루며 여유 부리지 말고, 접수기간 중간에 접수를 마치자.
2023년의 마지막 시험은 12월 17일에 실시된다. 그리고 이 시험의 접수 시작일은 10월 30일이다. 점수가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이번 접수 기간을 놓치지 말자.
3. 수험자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연필, 지우개가 필요하다. 연필과 지우개가 필요하다. 컴싸 하나 덜렁 가지고 오는 우를 범하지 말자.
4. 시험시간
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스트레이트로 진행된다. 쉬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평소 12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5. 시험의 구성
- 듣기, 말하기 시험: 25분(15문항) / 이는 방송으로 진행된다. 수능에서 국어나 영어 과목을 응시할 때 앞부분에 듣기 평가하지 않는가. 유사하다.
- 지필 시험: 95분(85문항)이다. 이 시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6. 시험 등급
시험에 응시한 응시자가 1급, 2+급, 2-급, 3+급, 3-급, 4+급을 취득한 경우 급에 해당하는 한국어능력 자격증을 발급 신청 할 수 있다.
7. 출제영역
(1) 어휘력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에 대한 이해 및 표현 능력을 측정한다. 한글 맞춤법 / 표준어 규정 / 외래어 표기법 /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이해 능력을 측정한다. 또 순화어 관련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자에 대한 이해 및 사용 능력도 측정하고 있다.
(2) 문법(어법)
정확한 한국어 문법을 구사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3) 듣기
강의, 강연, 뉴스, 토론 등 다양한 구어 담화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4) 읽기
문예, 학술, 실용 텍스트를 읽고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평가한다.
(5) 쓰기
논술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글을 쓸 때 거치는 '주제 선정 -> 자료 수집 -> 개요 작성 -> 집필 -> 퇴고'의 일련의 과정을 잘 이해하고 실습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풀 수 있도록 과정별 문항이 구성돼 있다.
(6) 말하기
이것 역시 토익스피킹이나 오픽같이 직접 말하고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 객관식 문항이다.
(7) 창안 능력
언어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비유법 관련 창의적 수사법, 고사서어와 속담 등을 활용한 표현 능력 등을 측정한다.
(8) 국어 문화 능력
국어학이나 국문학에 대한 지식들도 평가한다.
8. KBS한국어능력시험 가산점 부여 기업, 기관
취준생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할 꼭지다. KBS한국어능력시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GS홈쇼핑, 경찰청,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농심기획, 경향신문, 머니투데이, 세계일보, 우리은행, 파워킹시스템, 한국남동발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일보, 한국전력,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악방송, 농수산홈쇼핑, 도로교통공단, 경향신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 한겨레신문,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자산공사 등에서 채용 또는 승진 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KBS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영어를 잘하는 능력이 더 높게 평가받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쓰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말 사용에 빈틈이 있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과 일을 할 것이 아니라면 한국어를 매끄럽게 사용하는 역량이 의사소통에 있어 더 중요하다. KBS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해 우리말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도록 하자. 네이버 맞춤법/띄어쓰기 검사기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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