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셔츠 다림질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직업 특성상 정장을 입어야 한다. 고객에게 단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셔츠가 많다. 하지만 셔츠는 관리가 어렵다. 세탁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구김을 없애려면 반드시 다림질을 해야 한다. 꽤 귀찮은 작업이다. 그래서 세탁소에 맡기면 셔츠 한 장 당 3000원의 돈을 받고 세탁과 다림질을 해준다. 세탁소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한 장당 3000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5장을 맡긴다고 하면, 주에 150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월로 환산하면 6만 원이다. 나는 돈이 없기에 직접 다려 입는다. 대략 5장을 다리는 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각설하고 남자 셔츠 다림질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남자 셔츠 다림질하기 위한 준비물
먼저 다리미가 필요하다. 돈이 없어서 직접 다림질을 하는데, 비싼 다리미를 사는 것은 사치다. '클래식 건식 다리미'를 검색해 적당한 브랜드의 것을 사도록 하자. 가격은 2~3만 원 대일 것이다. 내가 쓰는 것은 Tefal의 것이다. 이뻐서 샀다. 건식이기에 또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분무기다. 분무기가 집에 없으면 다이소에서 구비하자. 또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다리미 판이다. 이것 역시 다이소에서 5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다리미, 분무기, 다리미판, 그리고 다릴 옷이 있다면 이제 다 됐다.
2. 건식 다리미 온도
다리미 온도가 중요하다. 까딱하다가는 소중한 셔츠를 태워 먹을 수 있다. 그렇기에 최대한 온도를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덜 뜨거운 게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내 다리미는 2단(동그라미 2개)으로 설정하면 딱 좋은 온도가 됐다. 다리미마다 설정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서부터 높은 온도로 테스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3. 남자 셔츠 다림질 하는 방법
(1) 등판
먼저 등판이다. 셔츠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등판을 다리미 판에 올려두고,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그리고 다리미로 지그시 눌러준다. 낮은 온도로 설정했다면 오래 올려두었다고 해서 쉽사리 타지 않는다. 치지직 물이 증발되는 소리와 함께 주름이 펴질 것이다. 체중을 실어 꾹, 지그시 눌러주자. 다리미를 이동시키며 주름을 펴주면 된다.
(2) 앞판
다음은 앞판이다. 왼쪽 앞판과 오른쪽 앞판, 이렇게 총 2번을 해야 한다. 단추 사이사이로도 다리미의 뾰족한 부분을 넣어서 다려줘야 한다.
(3) 칼라
칼라 부분도 다려줘야 한다. 칼라를 다 피라는 말이 아니다. 칼라의 끝 부분만 살짝 펴준다. 그리고 칼라를 접은 상태에서 접히는 부분의 끝부분만 물을 뿌린 뒤 꾹 눌러준다, 그래야 입었을 때 칼라의 각이 산다.
(4) 소매
팔, 소매 부분의 주름을 그냥 펴주면 된다. 팔 주름을 강하게 잡아주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소매의 한 면만 주름을 펴주면, 반대쪽도 얼추 펴주기 때문에 뒤집어서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즉, 양팔이니까 2번만 다림질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4. 남자 셔츠는 어디서 사는 것이 좋을까?
남자 셔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셔츠가 전투복인 직종이 있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매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명품 셔츠를 굳이 살 필요는 없다. 당연히 여건이 된다면 사도 상관없다.
셔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핏이다. 아무리 명품 브랜드의 셔츠라고 하더라도 사이즈 미스이거나 배가 심하게 나왔다면 전혀 멋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저렴한 맞춤 셔츠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맞춤' 셔츠다. 맞춤 셔츠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것을 사셔라. 동대문 같은 곳에서 맞추면, 3~4장에 10만 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셔츠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명심하라. 셔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핏이다. 그리고 핏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것은 맞춤 셔츠다. 그리고 두번째가 몸매다. 비싼 셔츠에 돈을 쓸 바에는 몸매 관리를 하고 맞춤 셔츠를 입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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